🎮 중국은 게임 키우는데, 성남시는 왜 '중독'이라 하나요?
2025년, 베이징은 게임 산업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양구(朝阳区)는 ‘국가 문화산업 혁신실험구’의 2025년 버전 정책을 통해 게임과 e스포츠, XR/VR, AI 문화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17개 세부 항목에 걸친 전폭적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게임 개발 지원: 고품질 게임 프로젝트에 최대 1,000만 위안(약 18억 원) 지원
- e스포츠 인프라: 경기장 및 클럽 설립 시 최대 1,000만 위안 보조금
- AI·디지털 문화 접목: 콘텐츠에 AI 기술 도입 시 최대 500만 위안 지원
- 문화 소비 혁신: 디지털 뮤직, 온라인 공연 등 신형 콘텐츠 장려
- 문화기업 성장 보조: 매출 규모별 최대 300만 위안 보상
이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입니다. 중국은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를 미래의 경제 성장축으로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 그런데, 성남시는?
같은 시기, 성남시는 AI 콘텐츠 공모전을 열며 ‘게임·도박·약물·알코올’을 4대 중독으로 규정했습니다. 판교에 넥슨·엔씨·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한국 게임 산업의 중심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에 대해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시대착오적”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국회 게임특위와 민주당도 "게임 산업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응했습니다.
🤖 산업인가, 규제 대상인가
중국은 게임을 육성하며 AI 기술과 금융 생태계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중독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산업 정책의 패러다임 충돌입니다.
게임은 산업입니다. 문화이며, 고용이며, 수출이며, 청년 창작자의 미래입니다. 지금 이 흐름에서 뒤처지면, 10년 뒤 한국은 '중독관리 캠페인'만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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